“하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주신 사명(요 1:6-18)”

대강절 새벽설교 (2023년12월)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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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교는 세례요한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예수님, 즉 '빛'을 세상에 증언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설교는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초림)을 강조하며, 우리가 재림 예수님을 기다리는 동안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재림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전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Notes
Transcript
요한복음 1장 6-18절 (찬송가 499장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하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주신 사명”
대강절 제 3번째 주일 주간의 목요일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장의 6-18절을 그리고 내일 금요일에는 요한복음 1장 19-28절을 차례로 묵상하겠습니다.
오늘 요한복음 1장 6절을 보시면, ‘요한’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그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줬던 세례요한입니다. 요한복음을 썼다라고 추정되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인 ‘요한'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을 쓴 이는 ‘세례요한’을 가리켜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라는 것에서, 우리는 지금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일들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기에 행하고 있겠구나!라고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리인, 또는 대변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서는 안됩니다. 오직 자기를 그 자리에 세운 사람 또는 그 자리에 기용한 사람의 의지와 결정, 실제로 입밖으로 꺼냈던 말들만을 남들에게 그대로 전해줘야 합니다. 자기를 고용한 사람은 ‘앞으로 가라!'라고 말하였건만, 정작 대리인은 남들에게는 ‘나를 고용한 이가 뒤로 가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맺은 계약에서도 대리인은 자기를 고용한 사람의 의견을 최대한 100% 반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고용하고 보낸 분이 만약 ‘하나님’이시다!라고 한다면, 피고용인의 부담 또는 책임감은 훨씬더 커지고 무거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6절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증언하기 위해 어떤 이를 보내셨는데, 하나님께서 고용하신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우리 누가복음 1장 13, 1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누가복음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아버지가 ‘요한’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지시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요한을 잉태하기 전부터 하나님은 이 아이가 자라서 해야할 일을 부모에게 천사를 시켜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세례요한은 주님 앞에 먼저 와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들에게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누가복음이 언급한 ‘주님’이 바로 오늘 요한복음 1장 7절에서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지시하심에 따라 ‘증언’하였던 ‘빛’이었습니다. 그 빛은 누구를 가리키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예! 예수님이십니다. 14절, 그리고 18절을 우리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봅니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18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신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주셨다.
성경이 하나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빛’에 빗대어 설명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빛은 어두움을 몰아낼 것입니다. 빛은 차가움을 ‘따뜻한 온기'로 바꿔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빛처럼 하나님의 아드님이시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어둡고 차가운 세상 속에 하나님께서만이 주시는 은혜와 진리를 선물로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을 증언해야 하는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세례요한이기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세례요한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알도록 전하고 증언해야할 것입니다.
실제로 세례요한은 자기가 하나님께 받았던 사명처럼,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고서, 그를 기다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행하실 모든 일들을 위하여, 세례요한은 주님의 길을 미리 준비해놓고 있었습니다.
세례요한 당시를 우리는 예수님의 첫번째 오심이라 하여, 초림이라고 부릅니다. 세례요한과 당시 사람들은 초림의 예수님을 기다리며, 그 분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40일 후 승천하실 때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2번째 오시는 예수님, 즉 재림 예수님을 소망 중에 기다립니다. 그렇다면 초림 예수님 때의 세례요한처럼, 재림 예수님을 날마다 기다리는 우리들도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제 우리가 읽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서 바울이 권면했던 것처럼, 재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늘 물으며, 알고자 하되, 깨달은 바대로 행하며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우리도 ‘항상 기도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해야할 것’입니다. 늘 우리의 삶에 주님을 초대하며, 주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요, 인도자가 되어주심을 기뻐하면서, 늘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망하는 우리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재림 예수님을 다른 이들에게도 증거해야할 것입니다. 전도를 ‘전도용지’ 전하는 것, 아니면 어려운 전도 공식을 가지고서, 남에게 성경과 교리를 전달하여 남을 설득시키는 것으로 우리는 오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재림 예수님께서 ‘빛'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는 것을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증거하고 고백하는 것이야말로 ‘전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세례요한처럼 ‘빛’이신 재림 예수님을 행복하게 증거하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 중에 우리 모두 함께 기다리십시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리며, 대강절 3번째 주일 주간의 목요일 아침 말씀묵상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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